안녕하세요!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꿈꾸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 경험을 공유드립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해양대학교 졸업 후 바로 공무원 준비를 시작한 여학생입니다. 승선 경력은 없고 (외부승선실습 O) 한국사 가산점도 없었지만, 지방직과 해수부 공무원에 동시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1.  준비 과정

대학 시절 VTS 관련 과목을 이수했고, 졸업 후 곧바로 VTS 론박 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수강 도중 해양수산부 공고가 떴고 채용 규모도 컸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해수부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는 해수부 준비생을 위한 스터디반도 구성해주셔서, 4주간 지텔프 듣기 연습, 기출문제 분석, 예상문제 모의고사 등을 스터디원들과 함께 매일 해나갔습니다. 


📌 2. 가산점 

저는 한국사 가산점이 없어서 정말 불안했습니다. 한국사는 필기점수 평균 +5점 정도 올라가는 가산점이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꼭 취득하시는게 좋습니다!!

단, 필기 합격만 하면 면접에서는 점수 리셋되므로, 필기컷을 넘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시면 한국사 가산점이 없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 발령은 필기 + 면접 합산이기 때문에 필기 점수를 높게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 3. 필기 공부 

저는 1월부터 vts 준비를 했기에 인강과 개념공부는 끝낸 상태였고 해양수산부 공고가 뜬 이후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공부했습니다.

🔹 2주: 지텔프 듣기, 지텔프 모의고사 풀기, 해수부 기출문제 분석, 암기노트 만들기
🔹 2주: 암노트 암기 집중

저는 해사고 항해 교과서를 중심으로 암기노트를 만들었고, 해사고 교과서에 있는 그림 자료도 꼭 챙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론박 해수부 주관식 교재에 있는 기출문제 + 예상문제 위주로 공부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는 무조건 다 외우기! 반복된 문제 유형을 파악하면 시험의 방향성이 보입니다. COLREG, MARPOL 등 기본 협약들도 암기하시는게 좋습니다.


🚢 전공과목 (선박항해, 선박일반)

전공과목은 나쌤이 인강에서 정말 이해가 잘되게 그림이랑 같이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강듣고나서는 제가 직접 그림 그려가면서 수업내용을 복기하였습니다. 

선박일반 과목은 운용 + 기관 + 협약/법규 영역이 섞여 출제됩니다. 특히 기관 문제는 매년 1문제 정도 출제되지만,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기관술은 기출에서 빈출도가 높았던 열기관, 보조기계 중심으로만 공부했습니다. 기초만 잡고, 기출 위주 복습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행정, 2행정 차이 장단점, marpol 해양오염방지설비 등등 …. )

참고로, 이번 시험에서는 기관문제가 아예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나올 수도 있고 안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깊게 들어가시는 건 비추합니다.. 

해사고 ‘선박일반’ 책 안에 기관 기초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기관 공부가 막막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운용부분에서도 해사고 교과서 속 그림이 시험에 그대로 출제된 사례도 많기에 해사고 교과서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지텔프 영어

저는 원래 토익 875점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어에서 고득점(98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G-TELP 2급을 중점으로 공부했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지텔프 듣기는 2급,  문법은 2급+3급,  독해는 3급 수준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문법은 공식만 정확히 암기하면 쉽게 고득점 가능합니다. 저는 켈리 G POINT 33 문법책, G-TELP 2급/3급 기출문제집을 활용했습니다.

G-TELP 듣기는 토익과는 달리 문제가 인쇄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메모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듣기를 많이 연습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카세트로 재생되었고, 음질이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어폰보다는 노트북이나 컴퓨터 스피커로 듣기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

면접은 저는 지방직 필기도 합격했던 상태여서 론박에서 따로 하지 않았고 제 연고지에 있는 면접학원을 다녔습니다. 

면접학원에서는 5분 스피치와 자기기술서 작성 관련 강의와 스터디를 구성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말을 조리있게 하는 법과 스터디를 통해 자신이 말할 때 버릇이나 표현 들을 피드백 받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면접준비할때 저는 마인드맵을 그려서 최근 경험을 중심으로 했던 일이나 사건들을 생각해보면서 그 중에서도 행복했던 경험, 좌절했던 경험, 뿌듯했던 경험 등 느꼈던 감정을 정리해보는 과정을 통해 말재료를 찾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장 도착하면 다같이 자기기술서 20분 작성, 그리고 자기 순서 전에 칸막이 책상들어가서 15분간 5분 스피치를 작성해야합니다. 5분 스피치 작성하고 바로 면접입니다. 

자기기술서 작성한거는 걷어서 복사해가셔서 이미 면접관님들이 가지고 계시고 5분스피치 작성한거는 걷었다가 면접 직전에 돌려줍니다. 5분 스피치 작성한거는 본인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알아볼 수 있게만 작성하시면 됩니다.
 
5분 스피치할 때는 보고해도 되니까 자신감있게 목소리 크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기기술서 관련해서는 꼬리질문도 많이 하니까 최대한 당황하지 말고 면접 대기할 때 자신이 썼던 내용 다시 떠올리면서 나올 질문들 미리 예상하면서 되새기면 좋을 것같습니다!!

면접관분들은 총 3분이셨고 면접분위기는 제가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지쳐보이셨습니..ㅎ후ㅜㅜ 그래도 면접관님 모두 제 말을 잘 들어주셨고 끄덕끄덕도 잘 해주셔서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 질문으로는 저는 자기소개, 지원동기, 5분 스피치, 직무에 관한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고 자기기술서 관련 꼬리질문 + 인성질문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최대한 모든 질문에 밝고 웃으면서 대답했고 면접 질문중에는 승선경험에 관한 질문도 하셨는데 저는 외부 승선실습 경험이 있었기에 당황하지 않고 잘 녹여내서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핵심만 간결하고 조리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터디에서 이러한 부분들을 연습해보고 모의면접도 많이 해보았기에 보완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유튜브에 모의면접 동영상이 많으니까 혼자서 말을 많이 연습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촬영해서 보면 자신이 말할 때 가지고 있는 버릇이나 반복되는 표현 등을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저처럼 특별한 스펙이 없어도 준비만 열심히 하신다면 합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준비 단단히 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화이팅입니다! 🔥